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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마음 읽지 못하는 '박 대통령 대국민 담화'
차석훈 기자 | 승인 2016.12.06 19:13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국민'은 없다. 

지난 10월 29일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 국민들의 대통령 하야와 최순실 사태에 대한 진실을 요구하는 첫 촛불집회에 3만명을 웃도는 국민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였다. 이후 2차, 3차 집회를 넘어 지난 12월 3일 6차 촛불집회에는 전국 230만명이 넘는 국민이 모여 대통령 즉각 퇴진과 진실을 요구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박 대통령을 비롯한 실체의 진실을 그 누구 하나 말하는 사람이 없다. 특히 박 대통령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진실 요구에 1차 대국민담화를 시작해 2, 3차 대국민담화에도 알맹이 없이 책임을 떠넘기고 절대 권력을 놓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1차 대국민담화에서는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의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최순실)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입니다"라고 했다.

2차 대국민담화에서는 "국민들께서 맡겨주신 책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 각계의 원로님들과 종교지도자분들 여야대표님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잘못에 대한 사과와 진실은 한 마디도 없이 대통령 자리에서는 절대 내려가지 않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3차 담화는 더욱 국민들을 공분케 했다. "단 한 순간도 제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지금 벌어지는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입니다"라고 말했다.

1차 담화부터 3차 담화까지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거나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진실은 모두 빠진 채 남에게 잘못을 떠넘기는 내용 뿐이었다. 

이런 대통령의 모습에 조그만 촛불은 이제 횃불이 됐다. 지금이라도 대통령은 알아야 한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민이 원하는 것은 진실과 대통령의 즉각 퇴진이라는 것을. 

그리고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것을.

차석훈 기자  shcha@thebusin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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